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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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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MB
영미소설
세르반테스
책마음
모두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처럼 엉뚱한 인물을 만들어내어 당시의 허황된 기사소설을 뒤집고 싶어 했다. <돈키호테>의 정식명칭은 <재치 발랄한 향사鄕士 돈키호테 데 라만차 El Ingenioso Hidalgo Don Quixote de la Mancha>로, 작가 자신이 ‘유행하고 있는 기사騎士이야기의 인기를 타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와 같이, 이 작품은 당시 에스파냐에서 유행한 기사 이야기의 패러디에서 출발했다. <돈키호테>는 전편이 1605년에 출판되었다. 그러나 후편은 10년만인 1615년에야 나왔다. 돈키호테 전편의 허두에는 후편을 예고하는 말이 없다. 마지막에 아리오스토의 <오르란도 푸리오소 Orlando Furioso>의 한 줄로 끝을 맺은 것으로 보아 세르반테스는 애당초 후편을 쓸 생각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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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장. 헌다한 공주 미코미코나의 이야기가 재미나는 다른 모험들과 함께 계속되는 장
38장. 호반과 문반에 대하여 돈키호테가 묘한 이야기를 하는 장
39장. 포로가 자기의 신상과 지난 이야기를 하는 장
40장. 포로의 이야기가 계속되는 장
41장. 포로가 그의 이야기를 더 계속하는 장
42장. 숯막에서 덧붙여 일어난 일과 알아서 좋은 여러 가지 사실을 이야기하는 장
43장. 노새 머슴의 재미있는 이야기와 숯막에서 일어난 기괴스런 딴 사건을 들어 말하는 장
44장. 일찍이 듣지 못한 일들이 숯막에서 계속되는 장
45장. 맘브리노 투구와 말언치의 꿍꿍이속, 그리고 연거푸 일어난 모험들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나는 장
46장. 포졸들의 근사한 모험과 갸륵한 우리기사 돈키호테의 대단한 사나움의 장
47장. 돈키호테 델 라만차가 환술에 걸린 이상야릇한 거동하며 싱거운 다른 일들의 장
48장. 교구참사원이 그 재학에 맞갖은 문제들과 아울러 기사도의 글과 책에 대하여 말을 이어가는 장
49장. 산초 판자가 제 상전 돈키호테와 더불어 수작한 쫀쫀한 대화를 들어 말하는 장
50장. 돈키호테와 교구참사원이 서로 재치 있게 받아넘기는 입 다툼과 몇 가지 다른 사건들의 장
51장. 염소치기가 돈키호테를 데리고 가는 모든 이에게 이야기한 것을 말하는 장
52장. 돈키호테가 염소치기와 겨룬 싸움, 그리고 그가 땀 흘린 보람으로 고행자들에게 원만한 끝장을 이바지한 희한한 모험의 장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 해설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처럼 엉뚱한 인물을 만들어내어 당시의 허황된 기사소설을 뒤집고 싶어 했다. <돈키호테>의 정식명칭은 <재치 발랄한 향사鄕士 돈키호테 데 라만차 El Ingenioso Hidalgo Don Quixote de la Mancha>로, 작가 자신이 ‘유행하고 있는 기사騎士이야기의 인기를 타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와 같이, 이 작품은 당시 에스파냐에서 유행한 기사 이야기의 패러디에서 출발했다.
<돈키호테>는 전편이 1605년에 출판되었다. 그러나 후편은 10년만인 1615년에야 나왔다. 돈키호테 전편의 허두에는 후편을 예고하는 말이 없다. 마지막에 아리오스토의 <오르란도 푸리오소 Orlando Furioso>의 한 줄로 끝을 맺은 것으로 보아 세르반테스는 애당초 후편을 쓸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안톤 체호프는 그가 아끼는 동생 미이챠에게 이런 내용이 담긴 편지를 띄웠다.
…… <돈키호테>를 읽어라. 훌륭한 작품이다. 그건 거의 셰익스피어와 한 계열에 놓아야할 세르반테스의 작품이다. 나는 내 형제들에게 투르게네프의 <햄릿과 돈키호테>를―아직 읽지 않았으면―읽으라고 권한다.
옮긴이의 역량이 모자라 전편밖에 옮기지 못한 아쉬운 마음이 크다.
에스파냐의 문호文豪로 1547년 9월 29일 에스파냐 마드리드의 알칼라 데 에나레스에서 가난한 외과의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소설가이자 극작가이며 시인이다. 당시 에스파냐의 기사 이야기를 패러디한 소설 <돈키호테 Don Quixote>(1605)의 작가로 유명하며 성격묘사에 뛰어났다. 그 밖에 <모범 소설집> 등의 작품을 남겼다.
외과 의사인 아버지는 귀머거리이므로 수입이 넉넉지 못해 세르반테스가 성년이 되기까지 바이야드리드, 마드리드, 세비야 등지로 일가는 전전했다.
따라서 1569년에 마드리드의 사숙私塾에 들어가 잠시 지도 받은 것 외에 정규 학교 교육은 거의 받지 못했다.
세르반테스는 그 해에 이탈리아로 건너가 아크와비바 추기경의 시복侍僕이 되었다. 이어서 1570년 이탈리아 주재 에스파냐 군대 디에고 데 우르비나의 보병대에 입대하여, 1571년 역사상 유명한 레판토 해전에 참가, 가슴에 두 군데, 왼손엔 평생 사용할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요양 후 보병대에 소속되어 1573년 튀니스의 싸움에 참가했다. 1575년 에스파냐의 해군 총사령관의 표창장과 세사 공작의 추천장을 받아 입신출세의 꿈을 안고 귀국하던 도중, 해적의 습격을 받아 알제리로 끌려가 5년 동안 노예생활을 했다. 1580년 후안 히르 사師의 노력으로 자유의 몸이 되어 마드리드로 돌아왔다. 그러나 조국으로부터 아무런 대우도 받지 못하고 허탈한 나날을 보내다가 1584년에 18년 연하인 카타리나 데 파라시오스와 결혼하였다.
이듬해에 처녀작인 목인牧人 소설 <라 갈라테아 (La Galatea)>를 출판하였다. 고료와 아내가 가져온 지참금으로 어느 정도 생활을 영위했다. 이후 1587년까지 20~30편의 희곡을 쓴 것으로 전해지나, 현재 <알제리의 생활>과 <라 누만시아> 등 두 편만 남아 전해져오고 있을 뿐이다. 특히 비극 <라 누만시아>는 셸리와 괴테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작품들이 아무런 반응을 얻지 못하자 1587년 문필 생활을 중단하고 생계를 위해 평범한 사원으로 지냈다.
해군 함대의 식량 징발원에서 파면되어 궁핍한 생활에 허덕였다. 조그만 회사의 회계원으로 있다가 공금을 맡긴 은행으로부터 고발당해 몇 번인가 투옥되었다.
그러다가 1605년 불후의 명작 <돈키호테 Don Quixote> 제1부를 출판하여 출판과 함께 세상의 갈채를 받았으나 작가 세르반테스는 여전히 가난한 생활을 면치 못했다.
1615년 <돈키호테> 제2부를 출판하기까지, 1613년 12편의 단편을 모은 <모범 소설집 Novelas exemplares>, 1614년 동시대의 시인을 평한 장시長詩 <파르나소 산의 여행 Viage del Parnaso>, 1615년 <신작 희곡 8편과 막간소극小劇 8편 Ocho comedias, y ocho entremeses nuevos>을 출판하였다.
만년에는 종교적인 생활을 하며 결사에 가담하고, 1611년 프란시스코 데 실바가 창립한 ‘아카데미아 세르바헤’라는 문학 작가 단체에 가입, 활동하였다. 그는 1616년 4월 23일 W.셰익스피어와 같은 날에 마드리드에서 사망하였다. 이듬해 소설 <페루시레스와 시히스문다의 고난>이 유작遺作으로 출판되었다.
에스파냐 마드리드에는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를 기념하기 위하여 1930년에 지은 광장이 있는데, 기념비와 세르반테스 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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