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5대 비사
칼과 바람과 여인 오백 년
이성계가 1392년 7월 고려왕조를 무너뜨리고 고려의 수도인 개경(송도)의 수창궁에서 조선왕조를 창건하고 왕위에 오른 후, 조선왕조는 27대 518년 만에 일제에 의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조선왕조는 500여 년 동안 내려오면서 수십 명의 왕과 왕비, 수백 명의 후궁들이 살았던 궁궐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수없이 일어났고 그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세종 같은 성군이 있었는가 하면 연산군 같은 포학무도한 왕도 있었고, 삼촌이 왕위를 찬탈하고 어린 조카를 내쫓아 죽였고, 시기, 질투의 빌미를 씌워 어머니의 사주를 받은 남편은 아내를 죽였으며, 왕권 수호의 명분 아래 어린 동생을 증살했고, 계모를 폐하여 내쫓고, 세자를 낳은 아내를 질투를 이유로 사약을 내려 죽였으며, 무수리에게서 태어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