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삼국의 역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고전 [삼국사기]를 현대어로 쉽게 해석하여 엮었다. 삼국의 시조와 건국 이야기, 왕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고대왕국의 태동과 성장 발전의 역사, 삼국이 영토 확장을 위해 다투던 전장에서 활약한 장수들의 일화, 나라와 임금을 위해 목숨을 초개같이 던졌던 충신들의 일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해 가는 과정, 각국을 대표하는 문화와 나라를 빛낸 인물들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한국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말로 풀어써 누구나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다.
김부식(1075~1151)
자 입지(立之), 호 뇌천(雷川), 시호 문열(文烈), 경주 출생.
고려 중기의 유학자, 역사가, 정치가.
이자겸과 묘청의 난을 물리치고 승승장구, 수충정난정국공신輸忠定難靖國功臣에 책봉, 검교태보 수태위 문하시중 판이부사檢校太保守太尉門下侍中判吏部事에 올랐다.
유교적 대의명분으로 끊임없이 자신의 정치적 이상을 실현해보려 했다는 점에서, 중세의 전형적인 유교적 합리주의자로 평가 받는다.
송나라 사람 서긍徐兢은 [고려도경高麗圖經]에서 김부식을 ‘박학강식博學强識해 글을 잘 짓고, 고금을 잘 알아 학사의 신복을 받으니, 그보다 위에 설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평하였다.
왕의 명령에 따라 최산보崔山甫, 이온문李溫文, 허홍재許洪材, 서안정徐安貞, 박동계朴東桂, 이황중李黃中, 최우보崔祐甫, 김영온金永溫 등 8인의 참고參考와, 김충효金忠孝, 정습명鄭襲明 2인의 관구管句 등 11인의 편수관을 이끌어 관찬사서官撰史書 [삼국사기]를 편찬하였다.
[삼국사기]를 간략하게 정의하면, ‘1145년(인종 23년) 경에, 김부식 등이 고려 인종의 명을 받아 편찬한 삼국시대의 정사’다. 여기에는 본기本紀 28권, 지志 9권, 표表 3권, 열전列傳 10권이 들어가 있어 모두 50권인데, 이 같은 체재는 사마천司馬의 [사기史記]를 그대로 본뜬 것이다.
주요저서로는 [삼국사기三國史記], [예종실록睿宗實錄], [인종실록仁宗實錄]과 문집 20여 권이 있었으나 현전하지 않는다. 그러나 [동문수東文粹]와 [동문선東文選]에 그의 글이 다수 전해져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