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에어(Jane Eyre : 출판 당시의 원제목은 Jane Eyre: An Autobiography)는 영국의 소설가 샬럿 브론테가 쓴 소설이다. ‘Currer Bell’이라는 펜네임으로 1847년에 영국 런던의 스미스, 엘더 & co.에서 출판되었다.
아기 때 티푸스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주인공 제인 에어는 외삼촌의 가족과 살게 되나, 외삼촌이 죽은 후 외숙모인 리이드 부인과 외사촌들로부터 학대받으며 자란다.
어느 날 제인은 교육 시설 로우드(Lowood School)로 보내져 거기서 인자한 템플 선생님과 헬렌 버언즈를 만난다. 헬렌을 통해 처음 인내와 믿음을 알게 되었지만, 헬렌은 학교에서 전염병에 걸려 사망한다.
학생으로 6년, 교사로서 2년간 로우드에서 보낸 후, 제인은 어린 프랑스 소녀인 아델르 배런즈를 돌보는 손필드의 가정교사로 고용된다. 그곳 주인 로체스터에게 프러포즈 받고, 결혼식 중 미친 아내의 존재를 알게 되어 제인은 충격을 받고, 손필드를 떠나온다. 길거리에서 헤매다 지쳐 쓰러진 제인은 세인트 존 목사 남매들의 도움으로 그 집에 몸을 의탁하게 된다. 얼마 후 존이 제인의 고종사촌인 것을 알게 된다. 1년 정도 그곳에서 보내며, 세인트 존이 결혼하여 인도에 함께 가자는 요청에 제인의 마음은 잠시 흔들린다. 그러나 존의 구혼을 받기 전, 제인은 로체스터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로체스터를 찾아 손필드로 돌아간다.
그 후 손필드를 방문한 제인은 이전 해 가을의 화재로 폐허만 남은 것을 알게 된다. 불을 지른 로체스터 부인이 옥상에서 몸을 던져 죽었다는 말을 듣고, 로체스터는 한쪽 팔과 한쪽 눈을 잃은 것을 알게 된다.
로체스터 자신도 한쪽 팔을 잃고 한쪽 눈의 시력을 잃은 것을 알지만, 제인에게 청혼한다. 로체스터와 결혼할 것을 스스로 맹세한 제인은 그를 떠나지 않고, 둘은 조용하게 결혼식을 올린 후 첫아기를 낳는다.
샬럿 브론테(Charlotte Brontë : 1816. 4. 21~1855. 3. 31)
시인, 소설가, 작가, governess, 교사
주요작품 : 제인 에어 (Jane Eyre, 1847년)
셜리 (Shirley, 1849년)
빌레트 (Villette, 1853년)
교수 (The Professor, 1857년)
잉글랜드 북부 요크셔의 손턴에서 출생한 브론테 자매 중 첫째다.
아버지 패트릭 브론테 신부(Rev. Patrick Brontë)는 아일랜드 출신의 성공회 신부였다.
그녀는 6명의 자녀(에밀리 브론테, 앤 브론테, 엘리자베스 브론테, 마리아 브론테, 브랜웰 브론테) 가운데 셋째였고, 어머니(마리아 브랜웰)는 5세 때 사별하였다. 위의 네 아이는 부근의 기숙학교(寄宿學校)에 들어갔으나 학대와 볼품없는 식사로 그중 둘은 폐병에 걸려 죽었다. 이곳의 생활이 후의 《제인 에어》에서 로우드 학교의 생활로 재현된다.
집으로 돌아온 뒤 샬럿은 동생들과 어울려 공상 이야기를 지어서 즐기기도 했다.
1831년부터 또 학교로 보내졌고 가정교사를 하면서 자활한다. 1842년에는 여동생 에밀리와 함께 벨기에 브뤼셀에 유학하였다. 이 학교의 교사 에제를 사랑했으나, 그는 아내가 있는 기혼자였기에 비련(悲戀)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이 경험은 그녀의 소설로 되살아난다.
영국에 돌아와 1846년 동생 에밀리와 앤과 함께 시집을 출판하였으나 2부밖에 팔리지 않았다. 그러나 2달 만에 다시 동생들과 《폭풍의 언덕》 《아그네스 그레이》와 《교수》를 썼으나 《폭풍의 언덕》과 《아그네스 그레이》만 채택되고 《교수》는 채택되지 못했다. 그리고 1847년 소설 《제인 에어》를 발표하여 크게 호평받았다. 그리고 이 기세를 이어 《셜리》를 쓰던 샬럿은 에밀리와 앤이 결핵으로 죽고 장례를 치른 후 자신의 동생 에밀리를 그린 《셜리》(1849)를 출간했다. 후에 출판된 그녀의 《빌레트》(1853)등과 함께 연애의 정열적 묘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빌레트》를 쓴 1년 후 아서 벨 니콜스(Arthur Bell Nicholls 1854 ~1855)와 결혼했으나 1년도 안 돼 임신 후 폐렴으로 사망했다. 사후 2년 뒤인 1857년 《교수》가 다시 발표되었다.